지난 2002년 담배인삼공사가 회사명을 KT&G로 바꾸고 민영화나선 후 10년 만에 전격 교체한 것이다.10년이 지난 지금 KT&G는 여러모로 체질 변화를 거쳐 몸집이 커진 상태다. 담배사업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가능한 사업 진출 등이 발판이 됐다.이를 통해 민영화 10년을 맞은 KT&G는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지난해 KT&G의 실적은 순매출 2조4908억원과 영업이익 9332억원, 순이익 77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보다 순매출은 37.85%, 영업이익은 77.08%, 순이익 123.34%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결국 이같은 CI 교체는 어려운 업황 타진을 위한 재도약 일환이라는 평가와 함께, 늘어나는 계열사와 모기업의 시너지를 살리려는 기대 효과로 풀이된다.현재 계열사 한국인삼공사를 포함해 KGC라이프엔진, 영진약품, 태아산업, 소망화장품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KT&G는 국내외 담배 사업과 건강식품 사업, 화장품 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6일 KT&G 측은 지난 4월부터 KT&G와 계열사에 새로운 CI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한 씨드(씨앗) 모티브를 활용한 새로운 CI는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 확장하고자 하는 KT&G를 강조한 것.
가장 큰 특징은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그룹심볼인 '씨드'다. 새 CI의 핵심인 씨드는 이성적 측면으로 바른기업 마인드를, 감성적 측면 함계하는 마인드를, 균형은 깨어있는 마인드 등 KT&G의 무한성을 내포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그룹심볼인 씨드로, 모든 계열사에는 씨드 심볼이 공통적으로 적용되어 하나의 그룹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또한 서체 컬러를 한층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짙은 회색으로 변경한 것도 특징이다.KT&G 관계자는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하여 KGC라이프앤진, 영진약품, 소망화장품, KT&G생명과학 등 홍삼, 건기식, 제약, 바이오, 화장품 등 분야에서 계열사를 구성해왔다"며 "대내적으로 그룹의 정체성 및 결속력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고객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그룹의 통일성을 갖추고자 통일된 이미지를 적용한 새로운 CI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KT&G의 CI 전격 교체에 대해 업계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유연함과 함께 강한 추진력을 장착하라는 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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