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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문화적 관점에서 본 아파트 브랜드 |
작성자 |
와이즈브랜드 |
작성일 |
2011.03.12 |
조회수 |
1,366 |
문화적 관점에서 본 아파트 브랜드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현대자본주의 사회를 실재 사물의 세계가 아닌 자본주의와 인간의 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이며 현대인들은 물질이 아닌 이 가상성의 이미지를 소비한다고 말하였다.
현대자본주의에서 브랜드의 등장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외에 어떤 ‘상징가치’가 존재함을 명확하게 증명하였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이제 그 제품이 가지는 특별한 기능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그 브랜드를 소유하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에 만족할 뿐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변화는 과거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구매행태를 보인다고 믿었던 아파트라는 상품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을 허용하였다. 여러 연구소나 조사회사의 조사결과 아파트 구매의 주요기준 중의 하나가 입지, 교통, 학군과 더불어 브랜드라는 가상의 이미지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의 브랜드들은 부동의 시장선도브랜드 삼성물산의 래미안(來美安)을 중심으로 GS건설의 자이(Xi), 대림의 e-편한세상,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등이 서로의 독특한 아우라(Aura)를 뿜어내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각각의 브랜드들이 시장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만들어내는 가상의 이미지, 그 독특한 아우라는 무엇인가?
삼성물산의 래미안(來美安)은 브랜드네임 자체에서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담고 있다. 어쩐지 외국어같은 느낌과 함께 표현된 한자 브랜드네임에서 세련됨이 풍긴다. 소비자들은 래미안(來美安)의 광고를 보면서 묘한 질투심을 느낀다.
‘당신의 이름이 됩니다.’, 왠지 래미안(來美安)에 살면 남과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즉, 그 가공된 이미지가 래미안(來美安)을 시장 내에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치로 올려놓았다. 이제 래미안(來美安)은 U-Plan이라는 거창한 캠페인까지 진행하며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패러다임을 선점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브랜드는 단순한 상품기호가 아니다. 하나의 문화적 방식으로서의 브랜드의 이야기 즉, 신화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어 지는 것이다. 래미안(來美安)이라는 브랜드는 곧, 자부심에 관한 신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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